*본 글은 1월 13일에 트위터에서 진행했던 게임, 담력훈련-하루도 조용 할 날이 없는 학교에서 의 이치카라이치 루트를 정리한 글입니다.

*트윗을 그대로 복붙해오는 것이므로 읽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이전에 진행한 마피아게임 / 마피아게임 히든과 동일합니다.

 

*이치마츠 시점입니다.

 

 

 

[Start]

 

지금 시간은 오후 11시. 보통 때라면 치비타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튀거나 집에서 일찍 잠에 들었을 시간. 그런 시간에 우리는 근처 고등학교 앞에 옹기종기 모여 제비를 뽑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야 언제나와 같지.

 

언제나 심심한 일상을 보내던 때 오소마츠 형이 소리쳤다. "우리 담력훈련 하자!" 쵸로마츠 형이 그 말에 딴지를 걸었고, 토도마츠도 뭐라 말하긴 했지만 오소마츠 형은 언제나 그렇듯 무시했다. 그러곤 며칠이 지난 지금 이렇게 끌고나온 것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돌아 갈 수는 없었다. 오소마츠 형이 곱게 보내 줄 위인은 아니니까. 거기다 제비까지 뽑아버렸으니 귀찮아도 가는 수밖에. 단지.

 "오, 브라더!"

 단지.

 "씨x."

 내 짝이 된 놈이 오소마츠 형도 토도마츠도 아닌 카라마츠라는게 문제지

 

차라리 쵸로마츠 형이었으면 나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 무식하게 힘만 세고, 섬세함이라곤 바느질 할 때나 나오는 놈을 데려다 어디다 써? 거기다 그냥 학교를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다.

 "학교 곳곳에 내가 학생들에게 부탁해서 힌트 쪽지를 숨겨뒀어!"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오소마츠 형이 스탬프가 있는 옥상 문 열쇠를 숨겨두고, 열쇠가 있는 곳에 대한 힌트를 학생들에게 부탁해 전교에 뿌려놨다고 한다. 그걸 찾아서 추리를 해서 옥상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스탬프를 손등에 찍어와야 한다는 그 말. 귀찮다

 

그러나 나에게 거부권은 없었다. 오소마츠 형은 나와 카라마츠에게 담을 넘어 갈 것을 독촉하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카라마츠와 함께 담을 넘었다.

 

 담을 넘는 건 쉽다. 학창시절 때 많이 해보기도 했고, 원래부터 몸이 날렵했으니까.

 

카라마츠는 다리힘과 팔힘으로 무난하게 담을 넘었다. 넓은 운동장을 둘러보다 카라마츠와 같이 그곳을 가로질러 중앙 현관에 들어갔다. 근처에 학교 구조에 대한 안내판이 보였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슬쩍 훑어보니 구조가 좀 이상하게 생겼다.

 

카라마츠는 웬일인지 얌전히 내 옷을 잡고만 있다. 좋네. 현관을 둘러본다. 신발장이 네개. 한 학년만 쓰는 건가? 귀찮겠네, 다른 학년은. 쓰윽 훑어보다가 어쩔까 고민했다. 여기서

 

*선택지

 신발장을 살펴본다(선택)

 다른곳을 살펴본다

 

<신발장을 살펴본다>

신발장을 먼저 살펴보자. 신발장은 총 여덟개고, 두개씩 붙어서 네 줄로 세워져있다. 신발장을 하나하나 열어보기엔 귀찮은데. 카라마츠랑 반반 나눠서 해도 될 것 같지만. 어느걸 먼저 보지?

 

*선택지

 1번 신발장

 2번 신발장(선택)

 3번 신발장

 4번 신발장

 

<2번 신발장>

왼쪽에서 두번째 신발장으로 다가갔다. 카라마츠에게 반대편 신발장을 모두 열어보라 시키는데 카라마츠가 고개를 저었다. 정강이를 가볍게 발로 차주고 고개짓을 하자 어쩔 수 없이 열어보러간다. 조용한 현관에 수납장 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린다

 

없다. 없다. 안 열리고. 없다. 없다. 아. 접이식 우산. 없다. 없다. 없다. 안 열리고. 모든 칸을 열어봤지만 이렇다 할 만한 건 나오지 않았다. 카라마츠도 별걸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헛짓이었나. 머리를 긁적이다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카라마츠가 어색하게 웃는다.

 "아, 아우여! 뭔가 할 말이라도?"

 쯧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어쩌지?

 

*선택지

 1번 신발장

 3번 신발장

 4번 신발장(선택)

 다른 곳

 

<4번 신발장>

 "쿠소마츠, 이번엔 여기 열어봐."

 아까처럼 전부다. 오, 오우. 고개를 끄덕이곤 반대편으로 간다. 네번째 신발장 앞에 서서 닫힌 문들을 바라보다 하나씩 열기 시작했다. 없고. 없고. 없고. 없고. 안 열리고. 없고. 젠장.

 

없고! 없고! 모든 걸 다 열어봤지만 먼지 하나 없다. 아 젠장. 카라마츠 쪽도 별 소득은 없는듯 고개를 저어왔다. 까득 이를 갈면서 길게 숨을 내쉬었다. 차라리 그냥 다른 곳을 갈 걸 그랬나. 하지만 뭔가 여기에 있을 것만 같다. 직감이다

 

뭔가가, 분명 뭔가가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다. 쯧 혀를 차고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언제나처럼 웃는다. "뭐가 좋다고 웃냐?" "아, 아니. 그냥 아우랑 같이 움직인다는 게." 하아? 쯧 한 번 더 혀를 차곤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지?

 

*선택지

 1번 신발장(선택)

 3번 신발장

 다른곳

 

<1번 신발장>

 마지막. 마지막으로. "쿠소마츠, 저쪽 끝 신발장 좀 살펴보자." 오, 오우! 카라마츠가 고개를 끄덕이며 가장 오른쪽에 있는 신발장으로 간다. 나는 그 뒤를 따라 걸어가 신발장 앞에 섰다. 카라마츠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문을 열기 시작했다. 비었고. 비었고. 이번에도 꽝인가 싶을 때 카라마츠가 급히 나를 불렀다. "아우여! 이걸 보게나!" 네 말투 좀 고치지. 쯧 혀를 차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신발장 안엔 실내화가 있다. 이게 뭐? 흘끔 바라보자 안을 가리킨다.

 

아. 실내화 안에는 압정이 들어있었다. 그것도 세네개 씩이나. 누가 악질적으로 장난을 쳐놓은 건가본데. 그러고보니 다른 신발장들은 모두 비어있었는데. 왜 여기만?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하다가 압정을 모두 빼내 실내화 옆에 내려놓고 문을 닫았다.

 

카라마츠가 나를 바라본다.

 "누군가 악질적인 장난을 쳤나보지. 무시해. 빼놨으니까 이제 다치는 사람은 없을 거야."

 고개를 끄덕인다. 쯧. 이 학교 학생도 아닌주제에 신경쓰는 건 또 더럽게 많군. 신발장엔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다. 괜히 찝찝해졌다

 

그나저나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지

 3번 신발장(선택)

 다른곳

 

<3번 신발장>

그래. 이왕 보기로 한 거 다 보고가자. 카라마츠에게 손짓하니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서 열어보기 시작한다. 쵸로마츠 형이나 쥬시마츠보단 나은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카라마츠라서 싫다는 게 떠올랐다. 생각을 떨쳐냈다.

 

문을 연다. 연다. 열고, 또 열었다. 그리고 쪽지를 발견했다. 이럴 거 같았어. 어쩐지 그냥 가면 안 될 것만 같았다. 카라마츠를 부르고 쪽지를 펼쳤다. 오소마츠 형의 글씨체로 "우리와 가장 연이 없는"이라고 적혀있었다.

 "뭘까?"

 

카라마츠가 묻는다. 내가 알겠냐. 툭 내뱉곤 주머니에 쪽지를 넣었다. 이제 신발장엔 볼일이 끝났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이러다가 내일 등교시간 까지 도장 못찍을지도. 끔찍하군. 눈살을 찌푸렸다.

 "괜찮을 거야!"

뭐가?

 

카라마츠는 뭔가 신이나있는 것 같았다. 쪽지 발견한 게 그렇게도 좋나. 후우, 길게 한숨을 내쉬곤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이제

 

*선택지

 1층을 둘러본다

 2층으로 올라간다(선택)

 3층으로 올라간다

 4층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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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군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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