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캐해석
※뭔가 욕망에 가득찬 짧은 글
방 안에 둘만 남았다. 이치마츠는 흘끔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카라마츠는 거울 삼매경이다. 매일 보는 얼굴이 뭐가 좋다고 저러는지. 아니, 자신도 남말 할 처지가 아니구나. 이치마츠는 한숨을 내쉬며 몸을 눕혔다. 팔에서 힘을 빼고 널부러진 채 눈을 감는다.
톡. 손가락 끝을 건드려온다. 톡톡. 이번엔 두 번 두드려온다. 무거워진 눈꺼풀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다. 꾸욱. 가운데 손가락을 누르더니 쓰윽 손가락을 따라 올라온다. 손바닥을 간질이듯 짧게 왔다갔다하더니 가운데에 멈춘다. 이치마츠는 이건 무슨 손장난인가싶지만 일단은 내버려두기로 했다.
손바닥 가운데에 작은 원을 그리더니 다시 손가락쪽으로 올라온다. 가운데 손가락을 쓰윽 훑어 올리는가 싶더니 끝에 여러번 손가락을 부딪치며 흔든다. 어라. 이치마츠는 무언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가운데 손가락을 따라 다시 훑어내려오더니 중지와 약지 사이로 들어간다. 그 부분을 꾹꾹 약하게 누르는가 싶더니 검지와 엄지로 잡아 조물거린다. 움찔. 몸이 떨린다. 이거, 유혹? 이치마츠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다. 제 손에 집중하는 카라마츠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중지가 손가락 위를 돌아다닌다. 손바닥 여기저기를 꾹꾹 누르다가 간질이듯 문질거린다. 손에서 가장 패인 부분을 꾸욱 누르며 문지르곤 그상태로 미끄러져 중지 끝으로 올라온다. 중지와 중지의 끝이 맞닿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끝을 꾹 눌렀다가 빙글빙글 문지른다. 이거 뭔가. 이치마츠는 서서히 열이 오르는 걸 느꼈다.
중지에서 놀던 손가락이 아래로 내려오더니 손목을 잡아 손을 위로 올린다. 시선을 따라가니 카라마츠와 눈이 마주쳤다. 카라마츠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입꼬리를 올리며 눈을 반 감고 웃는다. 아아, 그 옛날 어렸던 카라마츠는 어디가고 여우같은 카라마츠만 남았다. 싫지는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손을 깍지껴 잡고는 제 몸 위로 올라온다. 이치마츠는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뺨을 쓰다듬었다. 카라마츠는 작게 소리내서 웃다가 허리를 숙여 입을 맞췄다 뗀다.
"좋았어?"
"나쁘지 않았어."
손장난에 대한 짧은 감상. 카라마츠는 웃다가 이치마츠의 손을 주물거린다. 크기 차이는 별로 나지 않지만 카라마츠의 손보다 이치마츠의 손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 운동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겠지.
"더 할 거야?"
손장난. 이치마츠가 카라마츠를 바라보며 묻는다. 카라마츠는 그런 이치마츠를 바라보다 고개를 젓는다. 그렇지. 원래 목적은 그게 아니지. 이치마츠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카라마츠의 손을 꽈악 잡았다.
"아, 파. 이치마츠."
괜찮아. 이치마츠는 몸을 일으키고 카라마츠를 눕혔다. 순식간에 자세가 역전되고, 덮치는 것같은 자세가 된다. 카라마츠는 그 상황이 되어서야 당황했는지 화륵 얼굴을 붉힌다. 아직까지 귀여운 모습이 남아있네. 이치마츠는 속으로 웃으며 허리를 숙였다.
"손장난 말고, 불장난 해보자고. 카라마츠 형."
아주 뜨겁게.
※뭔가 욕망에 가득찬 짧은 글
방 안에 둘만 남았다. 이치마츠는 흘끔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카라마츠는 거울 삼매경이다. 매일 보는 얼굴이 뭐가 좋다고 저러는지. 아니, 자신도 남말 할 처지가 아니구나. 이치마츠는 한숨을 내쉬며 몸을 눕혔다. 팔에서 힘을 빼고 널부러진 채 눈을 감는다.
톡. 손가락 끝을 건드려온다. 톡톡. 이번엔 두 번 두드려온다. 무거워진 눈꺼풀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다. 꾸욱. 가운데 손가락을 누르더니 쓰윽 손가락을 따라 올라온다. 손바닥을 간질이듯 짧게 왔다갔다하더니 가운데에 멈춘다. 이치마츠는 이건 무슨 손장난인가싶지만 일단은 내버려두기로 했다.
손바닥 가운데에 작은 원을 그리더니 다시 손가락쪽으로 올라온다. 가운데 손가락을 쓰윽 훑어 올리는가 싶더니 끝에 여러번 손가락을 부딪치며 흔든다. 어라. 이치마츠는 무언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가운데 손가락을 따라 다시 훑어내려오더니 중지와 약지 사이로 들어간다. 그 부분을 꾹꾹 약하게 누르는가 싶더니 검지와 엄지로 잡아 조물거린다. 움찔. 몸이 떨린다. 이거, 유혹? 이치마츠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다. 제 손에 집중하는 카라마츠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중지가 손가락 위를 돌아다닌다. 손바닥 여기저기를 꾹꾹 누르다가 간질이듯 문질거린다. 손에서 가장 패인 부분을 꾸욱 누르며 문지르곤 그상태로 미끄러져 중지 끝으로 올라온다. 중지와 중지의 끝이 맞닿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끝을 꾹 눌렀다가 빙글빙글 문지른다. 이거 뭔가. 이치마츠는 서서히 열이 오르는 걸 느꼈다.
중지에서 놀던 손가락이 아래로 내려오더니 손목을 잡아 손을 위로 올린다. 시선을 따라가니 카라마츠와 눈이 마주쳤다. 카라마츠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입꼬리를 올리며 눈을 반 감고 웃는다. 아아, 그 옛날 어렸던 카라마츠는 어디가고 여우같은 카라마츠만 남았다. 싫지는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손을 깍지껴 잡고는 제 몸 위로 올라온다. 이치마츠는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뺨을 쓰다듬었다. 카라마츠는 작게 소리내서 웃다가 허리를 숙여 입을 맞췄다 뗀다.
"좋았어?"
"나쁘지 않았어."
손장난에 대한 짧은 감상. 카라마츠는 웃다가 이치마츠의 손을 주물거린다. 크기 차이는 별로 나지 않지만 카라마츠의 손보다 이치마츠의 손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 운동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겠지.
"더 할 거야?"
손장난. 이치마츠가 카라마츠를 바라보며 묻는다. 카라마츠는 그런 이치마츠를 바라보다 고개를 젓는다. 그렇지. 원래 목적은 그게 아니지. 이치마츠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카라마츠의 손을 꽈악 잡았다.
"아, 파. 이치마츠."
괜찮아. 이치마츠는 몸을 일으키고 카라마츠를 눕혔다. 순식간에 자세가 역전되고, 덮치는 것같은 자세가 된다. 카라마츠는 그 상황이 되어서야 당황했는지 화륵 얼굴을 붉힌다. 아직까지 귀여운 모습이 남아있네. 이치마츠는 속으로 웃으며 허리를 숙였다.
"손장난 말고, 불장난 해보자고. 카라마츠 형."
아주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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