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캐해석
※이치x카라x흑카라
※단문
※수위 -소재 주의
방문을 열었을 때 상태는 엉망이었다. 입은 천을 물고 있는 탓에 제대로 다물지 못해 침을 흘리고 있었다. 눈은 꽉 감은 채로 눈물만 쏟아내는데 눈가는 발갛게 달아오르다 못해 부어있었다. 머리는 흐트러졌지만 정리 할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는 듯 했다. 당연한가. 목이며 가슴엔 멍자국과 붉은 자국들이 가득했고, 잘 자리잡은 근육들을 따라 땀이 흘러내렸다. 손은 등뒤로 묶인채 몸에 눌렸고, 힘이 들어가지 않은 다리는 허공에서 흔들렸다. 그리고 아래는 놈과 이어져 있었다.
"씨발."
욕을 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제 연인인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치마츠는 문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까드득 이를 갈았다. 그 소리를 용케 들은건지 움직임을 멈추곤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본다. 이치마츠는 당장이라도 나가려는 손을 울고있는 제 연인을 위해 참는다.
놈은 제 연인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따지자면 조근 다르긴 했지만 어쨌거나 제 연인과 같은 얼굴. 이름도 같았다. 마츠노 카라마츠. 그는 처음 마주했을 때 자신을 다른 세계에서 온 마츠노 카라마츠라 소개했다. 분위기는 이쪽의 카라마츠보다 어둡고, 가라앉아 있었다. 우리는 놈을 '카라'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놈은 자연스럽게 이 집에 녹아들었다. 돌아 갈 방법을 찾을 때까지 실례하겠다며.
얹혀사는 입장이면 얌전히 있을 것이지. 이치마츠는 눈을 가늘게 뜨고 카라를 노려보았다. 카라는 후우 길게 숨을 내쉬곤 제 머리를 쓸어올렸다. 얼굴이 똑같다는 건 정말 뭐 같다고, 이치마츠는 순간 두근거린 자신의 심장에 대고 욕하며 생각했다. 카라는 제 아래에 있는 카라마츠와 문에 서 있는 이치마츠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렸다.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끝나니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카라마츠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흐른다. 이치마츠는 꽉 주먹을 쥐었다. 지금 당장 달려가서 놈의 얼굴을 날리는 것 쯤이야 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러면 카라마츠가 다칠 수도 있다. 다치게 하고싶지 않다. 아니, 자신 외에 이유로 다치는 걸 허락 할 수 없다. 이치마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성기가 아래를 들락날락 하며 안을 쑤셨다. 카라마츠는 아픔에 날아가려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으며 어깨를 움츠렸다. 오래 눌린탓에 팔에 감각이 없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온 몸이 끈적하다. 끔찍하다.
카라마츠는 잘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돌려 이치마츠를 바라봤다. 이치마츠는 그 자리에 선 채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치마츠의 고개가 천천히 카라마츠에게로 향한다. 눈이 마주쳤다. 무서웠던 얼굴이 금방 풀린다. 걱정하고 있다. 걱정하고 있어. 카라마츠는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아."
좆같네. 짧게 중얼거리며 카라는 안에서 제것을 빼냈다. 휴지로 대강 제것을 닦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쿵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이치마츠가 다가오는 게 보이지만 오히려 여유를 부린다.
날아오는 주먹을 가볍게 내친다. 이치마츠가 분하단 얼굴로 카라를 바라본다. 카라는 히죽 웃으며 이치마츠를 흘겨보다가 방을 나갔다. 뒤에서 이치마츠가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한다. 참, 재밌네. 응. 다음엔 또 어떤 일을 벌여볼까. 앞일을 생각하며 카라는 웃었다.
※이치x카라x흑카라
※단문
※수위 -소재 주의
방문을 열었을 때 상태는 엉망이었다. 입은 천을 물고 있는 탓에 제대로 다물지 못해 침을 흘리고 있었다. 눈은 꽉 감은 채로 눈물만 쏟아내는데 눈가는 발갛게 달아오르다 못해 부어있었다. 머리는 흐트러졌지만 정리 할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는 듯 했다. 당연한가. 목이며 가슴엔 멍자국과 붉은 자국들이 가득했고, 잘 자리잡은 근육들을 따라 땀이 흘러내렸다. 손은 등뒤로 묶인채 몸에 눌렸고, 힘이 들어가지 않은 다리는 허공에서 흔들렸다. 그리고 아래는 놈과 이어져 있었다.
"씨발."
욕을 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제 연인인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치마츠는 문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까드득 이를 갈았다. 그 소리를 용케 들은건지 움직임을 멈추곤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본다. 이치마츠는 당장이라도 나가려는 손을 울고있는 제 연인을 위해 참는다.
놈은 제 연인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따지자면 조근 다르긴 했지만 어쨌거나 제 연인과 같은 얼굴. 이름도 같았다. 마츠노 카라마츠. 그는 처음 마주했을 때 자신을 다른 세계에서 온 마츠노 카라마츠라 소개했다. 분위기는 이쪽의 카라마츠보다 어둡고, 가라앉아 있었다. 우리는 놈을 '카라'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놈은 자연스럽게 이 집에 녹아들었다. 돌아 갈 방법을 찾을 때까지 실례하겠다며.
얹혀사는 입장이면 얌전히 있을 것이지. 이치마츠는 눈을 가늘게 뜨고 카라를 노려보았다. 카라는 후우 길게 숨을 내쉬곤 제 머리를 쓸어올렸다. 얼굴이 똑같다는 건 정말 뭐 같다고, 이치마츠는 순간 두근거린 자신의 심장에 대고 욕하며 생각했다. 카라는 제 아래에 있는 카라마츠와 문에 서 있는 이치마츠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렸다.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끝나니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카라마츠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흐른다. 이치마츠는 꽉 주먹을 쥐었다. 지금 당장 달려가서 놈의 얼굴을 날리는 것 쯤이야 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러면 카라마츠가 다칠 수도 있다. 다치게 하고싶지 않다. 아니, 자신 외에 이유로 다치는 걸 허락 할 수 없다. 이치마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성기가 아래를 들락날락 하며 안을 쑤셨다. 카라마츠는 아픔에 날아가려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으며 어깨를 움츠렸다. 오래 눌린탓에 팔에 감각이 없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온 몸이 끈적하다. 끔찍하다.
카라마츠는 잘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돌려 이치마츠를 바라봤다. 이치마츠는 그 자리에 선 채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치마츠의 고개가 천천히 카라마츠에게로 향한다. 눈이 마주쳤다. 무서웠던 얼굴이 금방 풀린다. 걱정하고 있다. 걱정하고 있어. 카라마츠는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아."
좆같네. 짧게 중얼거리며 카라는 안에서 제것을 빼냈다. 휴지로 대강 제것을 닦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쿵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이치마츠가 다가오는 게 보이지만 오히려 여유를 부린다.
날아오는 주먹을 가볍게 내친다. 이치마츠가 분하단 얼굴로 카라를 바라본다. 카라는 히죽 웃으며 이치마츠를 흘겨보다가 방을 나갔다. 뒤에서 이치마츠가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한다. 참, 재밌네. 응. 다음엔 또 어떤 일을 벌여볼까. 앞일을 생각하며 카라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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