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상
[이치카라] 복숭아 홍차
누군가라네
2015. 11. 20. 14:26
※개인적 캐해석
※과거 날조
교실이 술렁인다. 이치마츠는 귀를 막았다. 듣고싶지 않았다. 신경쓰고싶지 않았다. 알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들렸다. 막은 손을 뚫고서 똑똑히 들려왔다. 그것이 그저 소문이길 바라는 자신에게 그것은 현실임을 알려왔다.
이치마츠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무실로 달려갔다. 주변이 술렁인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이치마츠는 속이 울렁거리는 걸 간신히 참으며 교무실 앞에 멈춰섰다.
문이 열린다. 얼굴과 손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카라마츠가 나온다. 마주친다. 시선이 교환된다. 이치마츠는 두 손을 뻗어 카라마츠의 멱살을 잡았다. 솟아나는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왜, 왜! 원망하듯 말을 내뱉었다. 카라마츠는 그런 이치마츠를 안아주었다.
난 괜찮아. 이치마츠에게 카라마츠가 자판기에서 뽑은 복숭아 홍차를 건넸다. 이치마츠는 두 손으로 컵을 감쌌다. 따듯했다. 차가워졌던 손이 따듯해지고있다. 이치마츠는 한 모금, 홍차를 마셨다. 뜨겁고, 달콤했다. 자판기에서 뽑은 것 치고는 상당히 맛과 향이 좋았다. 속까지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어떻게 퇴학은 면했는데."
고개를 돌려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카라마츠는 길게 한숨을 내쉬곤 고개를 숙였다.
"전학, 가야해."
이치마츠는 복숭아 홍차를 떨어트렸다. 톡 하는 소리를 내고 바닥에 부딪힌 컵은 그 내용물을 주변에 뿌리며 넘어졌다. 젖은 바닥은 짙은색으로 물들었다. 카라마츠는 떨어진 컵을 바라보다 이치마츠를 바라봤다.
"너때문 아니라니까."
이치마츠는 솟구치는 눈물을 어찌 할 수 없었다. 손으로 막아도 흘러나와서 그는 어떻게 숨길 수가 없었다. 그런 이치마츠를 카라마츠는 다시 안아주었다. 희미하게 복숭아 향이 났다.
"그래도 그동안 연극 준비 한 게 있어서, 그거 끝나고 갈 거야."
내가 주연이라 빠지면 여러 사람한테 피해니까. 겨우겨우 사정해서 허락받았지. 카라마츠가 웃으며 말한다. 이치마츠는 고개를 들어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두근거렸다.
"자, 이제 수업 들어가야지."
빠지면 가만 안 둬. 카라마츠가 웃으며 이치마츠의 등을 떠밀었다. 이치마츠는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바라보던 카라마츠는 바닥에 복숭아 홍차를 쏟아버렸다.
"날씨는 드럽게 좋네."
카라마츠가 싸움을 했다. 그것도 아주 크게. 카라마츠도 많이 맞긴 했지만 상처는 상대가 더 컸다. 카라마츠와 싸운 건 세 명이었다. 한 명은 정강이 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한 명은 배에 큰 멍이 들었고, 한 명은 팔뼈가 부러졌다.
카라마츠는 힘이 셌다. 어느 정도냐면 힘으로는 어떤 형제들도 이기지 못한다. 싸움은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원래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곧잘 싸움을 해서 속을 썩이는 일도 많았다.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에 들어오며 그런 일은 많이 줄었다. 그랬는데.
카라마츠가 때려눕힌 세 명은 왕따 가해자들이었다. 다른 학생들을 뒤에서 협박해 조종하고, 이치마츠를 비롯해 많은 학생들을 괴롭혔다. 카라마츠는 이치마츠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싫었고, 결국 이런 일을 저질렀다. 라고 이치마츠는 생각했다.
사실 카라마츠는 그저 우연이었다고만 말한다. 시비를 걸어오길래 성심성의껏 상대 해 주었을 뿐이고, 그게 왕따 가해자들이었다고. 그렇지만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저를 위해 그런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싶었다.
문제라면 카라마츠는 꽤 중요한 연극을 앞두고 있었다는 거겠지. 이번에 문화제에서 카라마츠가 소속된 연극부가 학교 강당에서 하기로 한 연극. 그 연극은 연극부 학생들이 한 달 넘게 걸려 쓴 자작 각본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소품으로, 학생들로 이루어진 출연진들로 준비 한. 그야말로 오로지 학생들의 힘만으로 이루어낸 첫 번째 연극이었다. 그런 연극을 일주일 남겨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카라마츠는 하는 수없이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앞에서, 가해자들의 부모 앞에서, 가해자들의 앞에서. 부디 처벌을 연극이 무사히 끝나고 난 뒤로 미뤄달라고, 이번 연극만은 하고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자신때문에 연극을 망치고싶지 않다고.
그 모습에 그 누구도 안된다 라고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연극이 끝나면 곧바로 전학을 가야 한다고 말하며 선처를 베풀었다. 카라마츠는 속이 꼬였다. 가해자들은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자, 이거 마셔."
연극 연습을 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다음날이 연극을 하는 날이다. 카라마츠는 그간 해온대로,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그 모습을 이치마츠는 한쪽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연극부원들의 배려로 마련 된 자리였다.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멋지다고 느꼈다. 존경스럽다고 생각되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어쩌면 카라마츠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카라마츠는 무대 위에서 빛이났다.
연극의 내용은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복숭아 홍차 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청춘로맨스물. 그야말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내용. 하지만 이치마츠는 그 어떤 연극보다 이 연극의 내용이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연극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침, 저녁 두 번 진행된 연극은 두 번 다 관객석을 전부 꽉 채웠다. 서서라도 보게 해 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라마츠는 이 일로 인기를 얻었다. 많은 여학생들이 카라마츠를 찾았다. 지역 신문에도 인터뷰가 실렸다. 그야말로 유명인사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한들 카라마츠의 처벌이 무효가 되는 건 아니었다. 가해자 부모측은 이제 연극이 끝났으니 처벌을 집행하라 재촉했고, 카라마츠는 결국 학교를 떠나야했다. 카라마츠가 전학 간 학교는 집에서 꽤 거리가 되는 곳이기때문에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했다. 다른 형제들이 자고 있을 때 집을 나와, 다른 형제들이 자고 있을 때 집에 들어왔다.
이치마츠는 자신때문에 카라마츠가 고생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자신은 카라마츠에게 그 어떤 것도 건네지 못했다.
몇 년 전 일이더라. 이치마츠는 가만 종이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여태까지 잊고 있었던 학창 시절의 기억. 이치마츠는 쯧 혀를 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날이 추웠다. 겨울이오는 모양이었다.
집에 가는 길, 이치마츠는 자판기에서 복숭아 홍차 하나를 뽑았다. 손에 느껴지는 따듯함이 마음에 들어 이치마츠는 그걸 마시지 않고 집으로 걸어갔다.
거실에 들어가니 보이는 건 카라마츠. 복숭아 홍차는 어느새 다 식어 그 온기를 잃어버렸다. 이치마츠는 가만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식어버린 복숭아 홍차를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
"마셔."
"이, 이치마츠!"
전부 식어버린 건데. 카라마츠는 좋다고 그걸 마신다. 이치마츠는 가만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그 앞에 앉았다. 카라마츠는 이치마츠가 준 홍차라며 홀짝홀짝 아껴마시고 있었다. 바보같은 모습. 이치마츠는 웃음이 났다.
"엇."
카라마츠가 마시던 걸 멈추고 이치마츠를 빤히 바라본다. 그러더니 방긋 웃는다. 왜 저래? 이치마츠는 눈살을 찌푸렸다.
"웃는 모습이 좋아."
아. 이치마츠는 그 옛날 연극을 하던 때의 카라마츠의 모습과 지금의 카라마츠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과거 날조
교실이 술렁인다. 이치마츠는 귀를 막았다. 듣고싶지 않았다. 신경쓰고싶지 않았다. 알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들렸다. 막은 손을 뚫고서 똑똑히 들려왔다. 그것이 그저 소문이길 바라는 자신에게 그것은 현실임을 알려왔다.
이치마츠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무실로 달려갔다. 주변이 술렁인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이치마츠는 속이 울렁거리는 걸 간신히 참으며 교무실 앞에 멈춰섰다.
문이 열린다. 얼굴과 손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카라마츠가 나온다. 마주친다. 시선이 교환된다. 이치마츠는 두 손을 뻗어 카라마츠의 멱살을 잡았다. 솟아나는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왜, 왜! 원망하듯 말을 내뱉었다. 카라마츠는 그런 이치마츠를 안아주었다.
난 괜찮아. 이치마츠에게 카라마츠가 자판기에서 뽑은 복숭아 홍차를 건넸다. 이치마츠는 두 손으로 컵을 감쌌다. 따듯했다. 차가워졌던 손이 따듯해지고있다. 이치마츠는 한 모금, 홍차를 마셨다. 뜨겁고, 달콤했다. 자판기에서 뽑은 것 치고는 상당히 맛과 향이 좋았다. 속까지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어떻게 퇴학은 면했는데."
고개를 돌려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카라마츠는 길게 한숨을 내쉬곤 고개를 숙였다.
"전학, 가야해."
이치마츠는 복숭아 홍차를 떨어트렸다. 톡 하는 소리를 내고 바닥에 부딪힌 컵은 그 내용물을 주변에 뿌리며 넘어졌다. 젖은 바닥은 짙은색으로 물들었다. 카라마츠는 떨어진 컵을 바라보다 이치마츠를 바라봤다.
"너때문 아니라니까."
이치마츠는 솟구치는 눈물을 어찌 할 수 없었다. 손으로 막아도 흘러나와서 그는 어떻게 숨길 수가 없었다. 그런 이치마츠를 카라마츠는 다시 안아주었다. 희미하게 복숭아 향이 났다.
"그래도 그동안 연극 준비 한 게 있어서, 그거 끝나고 갈 거야."
내가 주연이라 빠지면 여러 사람한테 피해니까. 겨우겨우 사정해서 허락받았지. 카라마츠가 웃으며 말한다. 이치마츠는 고개를 들어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두근거렸다.
"자, 이제 수업 들어가야지."
빠지면 가만 안 둬. 카라마츠가 웃으며 이치마츠의 등을 떠밀었다. 이치마츠는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바라보던 카라마츠는 바닥에 복숭아 홍차를 쏟아버렸다.
"날씨는 드럽게 좋네."
카라마츠가 싸움을 했다. 그것도 아주 크게. 카라마츠도 많이 맞긴 했지만 상처는 상대가 더 컸다. 카라마츠와 싸운 건 세 명이었다. 한 명은 정강이 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한 명은 배에 큰 멍이 들었고, 한 명은 팔뼈가 부러졌다.
카라마츠는 힘이 셌다. 어느 정도냐면 힘으로는 어떤 형제들도 이기지 못한다. 싸움은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원래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곧잘 싸움을 해서 속을 썩이는 일도 많았다.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에 들어오며 그런 일은 많이 줄었다. 그랬는데.
카라마츠가 때려눕힌 세 명은 왕따 가해자들이었다. 다른 학생들을 뒤에서 협박해 조종하고, 이치마츠를 비롯해 많은 학생들을 괴롭혔다. 카라마츠는 이치마츠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싫었고, 결국 이런 일을 저질렀다. 라고 이치마츠는 생각했다.
사실 카라마츠는 그저 우연이었다고만 말한다. 시비를 걸어오길래 성심성의껏 상대 해 주었을 뿐이고, 그게 왕따 가해자들이었다고. 그렇지만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저를 위해 그런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싶었다.
문제라면 카라마츠는 꽤 중요한 연극을 앞두고 있었다는 거겠지. 이번에 문화제에서 카라마츠가 소속된 연극부가 학교 강당에서 하기로 한 연극. 그 연극은 연극부 학생들이 한 달 넘게 걸려 쓴 자작 각본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소품으로, 학생들로 이루어진 출연진들로 준비 한. 그야말로 오로지 학생들의 힘만으로 이루어낸 첫 번째 연극이었다. 그런 연극을 일주일 남겨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카라마츠는 하는 수없이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앞에서, 가해자들의 부모 앞에서, 가해자들의 앞에서. 부디 처벌을 연극이 무사히 끝나고 난 뒤로 미뤄달라고, 이번 연극만은 하고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자신때문에 연극을 망치고싶지 않다고.
그 모습에 그 누구도 안된다 라고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연극이 끝나면 곧바로 전학을 가야 한다고 말하며 선처를 베풀었다. 카라마츠는 속이 꼬였다. 가해자들은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자, 이거 마셔."
연극 연습을 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다음날이 연극을 하는 날이다. 카라마츠는 그간 해온대로,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그 모습을 이치마츠는 한쪽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연극부원들의 배려로 마련 된 자리였다.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멋지다고 느꼈다. 존경스럽다고 생각되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어쩌면 카라마츠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카라마츠는 무대 위에서 빛이났다.
연극의 내용은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복숭아 홍차 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청춘로맨스물. 그야말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내용. 하지만 이치마츠는 그 어떤 연극보다 이 연극의 내용이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연극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침, 저녁 두 번 진행된 연극은 두 번 다 관객석을 전부 꽉 채웠다. 서서라도 보게 해 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라마츠는 이 일로 인기를 얻었다. 많은 여학생들이 카라마츠를 찾았다. 지역 신문에도 인터뷰가 실렸다. 그야말로 유명인사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한들 카라마츠의 처벌이 무효가 되는 건 아니었다. 가해자 부모측은 이제 연극이 끝났으니 처벌을 집행하라 재촉했고, 카라마츠는 결국 학교를 떠나야했다. 카라마츠가 전학 간 학교는 집에서 꽤 거리가 되는 곳이기때문에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했다. 다른 형제들이 자고 있을 때 집을 나와, 다른 형제들이 자고 있을 때 집에 들어왔다.
이치마츠는 자신때문에 카라마츠가 고생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자신은 카라마츠에게 그 어떤 것도 건네지 못했다.
몇 년 전 일이더라. 이치마츠는 가만 종이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여태까지 잊고 있었던 학창 시절의 기억. 이치마츠는 쯧 혀를 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날이 추웠다. 겨울이오는 모양이었다.
집에 가는 길, 이치마츠는 자판기에서 복숭아 홍차 하나를 뽑았다. 손에 느껴지는 따듯함이 마음에 들어 이치마츠는 그걸 마시지 않고 집으로 걸어갔다.
거실에 들어가니 보이는 건 카라마츠. 복숭아 홍차는 어느새 다 식어 그 온기를 잃어버렸다. 이치마츠는 가만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식어버린 복숭아 홍차를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
"마셔."
"이, 이치마츠!"
전부 식어버린 건데. 카라마츠는 좋다고 그걸 마신다. 이치마츠는 가만 카라마츠를 바라보다 그 앞에 앉았다. 카라마츠는 이치마츠가 준 홍차라며 홀짝홀짝 아껴마시고 있었다. 바보같은 모습. 이치마츠는 웃음이 났다.
"엇."
카라마츠가 마시던 걸 멈추고 이치마츠를 빤히 바라본다. 그러더니 방긋 웃는다. 왜 저래? 이치마츠는 눈살을 찌푸렸다.
"웃는 모습이 좋아."
아. 이치마츠는 그 옛날 연극을 하던 때의 카라마츠의 모습과 지금의 카라마츠의 모습이 겹쳐보였다.